통합 검색

TRAVEL MORE+

시장으로 온 청년들 X 익산 청년몰

전북 익산중앙시장에는 청년 상인이 꾸린 특별한 공간 ‘상상노리터’가 손님을 맞는다. 다양한 음식점부터 기념품 상점과 체험, 서비스 숍까지 지루할 틈이 없다.

UpdatedOn May 26, 2024

3 / 10

 


3 / 10

 

청춘의 상상이 시장에서 이루어지다

익산중앙시장 청년몰 상상노리터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의 미륵사지석탑이 고즈넉하고도 당당한 분위기를 전하는 익산은 예부터 교통의 요지로 물자가 풍부한 도시였다. 일제강점기에 일찌감치 철도가 놓이고, 기차역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달하기도 했다. 익산역 맞은편,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익산중앙시장은 1947년 개장했다. 갈수록 상인과 손님이 밀려 들어와 상권이 확장되고 시장도 무려 세 개로 늘었다. 익산 사람은 이곳을 ‘중매서’라 부르는데 중앙‧매일‧서동시장 앞글자를 합친 말이다.

그야말로 없는 게 없는 시장이 영광스러운 날을 보내다 세월의 변화에 따라 기운이 주춤해진 즈음, 청년몰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익산중앙시장 청년몰 ‘상상노리터’는 2022년 12월 임시 오픈을 한 뒤 채비를 갖추고 보완해 2023년 2월 28일 정식으로 손님을 맞기 시작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통시장육성재단이 익산시와 함께 꼼꼼히 기획하고 교육한 청년 사장님들이 깨끗이 단장한 2층 건물에 입주해 시장을 젊고 활기차게 만들고 있다. 청년이 진심을 담아 제공하는 음식과 서비스가 만족스럽고, 역과 가까워 가벼운 마음으로 들르기도 좋은 곳. 익산 청년몰 상상노리터 청춘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 청년몰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통시장 내 유휴 공간을 가꾸어 청년몰을 조성하고, 39세 이하 청년을 선발해 가게를 내어 준다. 창업과 관련한 경영 교육은 물론 제품 개발 및 홍보, 점포 운영 등 사업 전반을 돕는다. 청년몰 사업으로 청년은 기회를, 시장은 활력을 얻는다.

3 / 10

 

익산중앙시장 청년몰 상상노리터

더 알차게 이용해 보세요

별도서관 2층 한쪽에 서가를 마련하고 책을 비치해 놓았다. 그림책이 다수인데 아이에게 보여 주어도 좋겠지만, 어른도 오랜만에 그림책을 펼칠 기회다.

별도서관 2층 한쪽에 서가를 마련하고 책을 비치해 놓았다. 그림책이 다수인데 아이에게 보여 주어도 좋겠지만, 어른도 오랜만에 그림책을 펼칠 기회다.

별도서관 2층 한쪽에 서가를 마련하고 책을 비치해 놓았다. 그림책이 다수인데 아이에게 보여 주어도 좋겠지만, 어른도 오랜만에 그림책을 펼칠 기회다.

옥상정원 알전구가 낭만을 더하는 옥상정원에서는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청년몰에 입점한 카페 음료를 갖고 올라와 바람을 쐬며 산책하기도 그만이다.

옥상정원 알전구가 낭만을 더하는 옥상정원에서는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청년몰에 입점한 카페 음료를 갖고 올라와 바람을 쐬며 산책하기도 그만이다.

옥상정원 알전구가 낭만을 더하는 옥상정원에서는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청년몰에 입점한 카페 음료를 갖고 올라와 바람을 쐬며 산책하기도 그만이다.

주차장 ‘이리대’ 자동차로 방문하는 손님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 시설과 동선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이리대’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주차장 코앞이 청년몰이다.

주차장 ‘이리대’ 자동차로 방문하는 손님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 시설과 동선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이리대’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주차장 코앞이 청년몰이다.

주차장 ‘이리대’ 자동차로 방문하는 손님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 시설과 동선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이리대’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주차장 코앞이 청년몰이다.

안전 골목길과 ‘비밀의 정원’ 골목골목을 꽃 테마로 단장하고 조명을 설치해 밤낮 모두 접근성이 높아졌다. 옛 호남병원 자리에 조성한 정원은 이 계절에 꽃이 만발한다.

안전 골목길과 ‘비밀의 정원’ 골목골목을 꽃 테마로 단장하고 조명을 설치해 밤낮 모두 접근성이 높아졌다. 옛 호남병원 자리에 조성한 정원은 이 계절에 꽃이 만발한다.

안전 골목길과 ‘비밀의 정원’ 골목골목을 꽃 테마로 단장하고 조명을 설치해 밤낮 모두 접근성이 높아졌다. 옛 호남병원 자리에 조성한 정원은 이 계절에 꽃이 만발한다.


3 / 10

 

#익산기차샌드

메뉴 수제 쌀 샌드쿠키(고구마, 딸기, 캐러멜, 녹차)
인스타그램 @trainsand_iksan

정도희 대표는 학생 때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디저트에 빠졌다. 여행 가서도 다양한 디저트를 맛보는 순간이 즐거웠다. “디저트가 맛있는 카페를 차리고 싶다 생각했는데 뭐부터 해야 할지 몰랐어요. 그러다 중소벤처기업부 청년몰 모집 공고를 봤지요.” 꿈만 있지, 나머지는 막막했던 20대 청춘에게 청년몰 사업은 딛을 땅과 나아갈 방향, 도전할 기회를 주었다. “제 성장도 중요하지만 고향 익산을 알리는 디저트를 목표로 삼았거든요.” 고민의 결과가 ‘익산기차샌드’다. “익산은 호남선과 전라선이 나뉘는, 호남 철도의 중심지잖아요. 이 도시가 기차역 중심으로 발달해 왔고, 저희 청년몰도 역과 가깝고요.” 이름에 익산을 넣은 만큼 제품에 무엇보다 신경 썼다. 남녀노소 누구나 먹어도 속이 편하도록 밀가루 대신 국내산 쌀가루로 쿠키를 빚느라 수없이 실험을 거듭했다. 종류는 고구마, 딸기, 캐러멜, 녹차. “익산에서 난 고구마를 쓰고, 설탕과 소금은 중앙시장에서 구입해요. 20대인 제가 들어와서 이 시장에도 활기가 돌았으면 합니다.” 기차 모양을 새긴 쿠키 틀, 디자인이 예쁜 종이 박스는 전통시장 청년상인 도약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만들었다. 선물로 구입하기 더 좋아졌다. 곧 익산 특산물인 마에 캐러멜을 배합한 쿠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익산 대표 디저트를 향해 또 한 발 내딛는다.


#미아씨파티공작소

프로그램 꽃풍선‧토퍼 등 주문, 원데이 클래스, 전문가 클래스
인스타그램 @miacparty

꽃이 들어간 풍선, 내가 원하는 문구를 쓴 토퍼. ‘미아씨파티공작소’는 일상을 한층 즐겁게 하는 곳이다. 손재주가 뛰어난 유현명 대표는 결혼해 아이를 낳고 경력이 단절되었다가 청년몰 덕분에 사장님으로 거듭났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실시하는 교육이 엄청나게 도움이 되었어요.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운영부터 세금 계산 방법까지 가르쳐 주었지요.” 졸업 시즌, 가정의 달 같은 성수기는 물론이고 생일‧승진‧결혼 등 1년 내내 기념할 날이 있기에 손님은 늘 설레는 얼굴로 이 집을 찾는다. 칠순을 맞으신 부모님 잔치에 “그냥 지나‘칠 순’ 없지”처럼 손님이 요청하는 토퍼 문구도 재치 만점. “청년몰에서 전통시장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유리하고, 지역 축제에 청년몰 일원으로 참가한 경험도 유익했어요.” 익산 여행 첫 일정으로 여기 들러 “나는 지금 익산 여행 중” 토퍼 만들기 추천.


#수제B

메뉴 치즈버거, 더블치즈버거, 시그니처새우버거
인스타그램 @sujeb_

서울 유명 한정식집에서 요리를 배운 김근영 대표가 수제 버거로 승부를 건다. “이 넓은 시장에 버거 가게가 없더라고요.” 시장과 버거가 어울릴까 싶지만 문 연 지 보름 만에 상인회 회장 사모님이 단골이 되었다. 가족 단위 손님뿐 아니라 시장 상인도 많이 방문해 김 대표도 놀랄 정도다. “제대로 해야 한다 다짐하고 준비했거든요.”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상인들, 맛있는 음식이 즐비한 전라도. “청년몰 교육 프로그램에 셰프님과 일대일 맞춤 교육이 있었어요. 집에서 시험 삼아 하는 요리와 조리 여건을 갖춘 음식점 주방에서 하는 요리는 다른데, 이 경험이 큰 자산으로 남았죠.” 쇠고기와 새우 패티는 매일 아침 손질하고, 양파도 레드 와인에 볶아서 넣는다. “얼마 전에는 어느 손님이 ‘미국에서 살다 왔어요?’ 물으시더라고요. 보람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의 첫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이리왕반점

메뉴 자장면, 짬뽕, 탕수육, 깐쇼새우 등
인스타그램 @iriking2221

강주희 대표는 ‘중앙시장 키드’다. 할머니가 50여 년 전 이 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해 엄마가 이어받아 수산물 가게를 하고, 집도 시장 바로 옆이었다. “여기가 예전엔 청과물을 판매하던 곳이거든요. 어느 날 2층 건물로 공사하고는 청년몰이 들어섰어요. 어려서부터 늘 왔다 갔다 하며 놀던 데에 제가 중식집을 낼 줄은 상상도 못 했지요.” 그 배경에는 남편 김대은 주방장이 있었다. 그는 간호대학을 다니면서 다양한 음식점 주방 아르바이트를 했고, 간호사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도 ‘내 요리’를 꿈꾸었다. 특히 중식 주방 칼을 쥐는 느낌, 재료에서 요리로 변화해 가는 과정이 짜릿했다. “청년몰 사업으로 꿈을 이루었어요. 자본이나 경험이 부족한 우리 같은 청년한테 청년몰에서 공간과 기반을 마련해 주잖아요.” 부부는 실력을 갖추는 일에만 집중했다. “누구 딸네 음식이 별로라고 소문나면 큰일이죠. 근처에서 음식점 하시는 분께 폐를 끼쳐서도 곤란하고요.” 인근에 없는 메뉴인 찹쌀 탕수육을 내놓았고, 가격이 부담스러워도 국내산, 가능한 한 중앙시장 식재료를 썼다. 다행히 엄마 덕분에 싱싱한 수산물 재료 걱정은 덜었다. “세 살짜리 조카가 좋아하는 자장면을 비롯해 모든 메뉴가 자신 있어요. 마실 삼아 시장에 들르시는 팔순 할머니 손님은 짬뽕 드시러 거의 매일 오시거든요. 어떻게 열심히 안 해요?”


#내손만두

메뉴 멸치육수만두국, 사골육수만두국, 매콤사골만두국
인스타그램 @son_mandu_mandu_mandu

학창 시절부터 다양한 식당을 경험한 이갑수 대표는 만두가 제일 재미있었다. 3년을 연구해 상품화한 만두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자주, 많이 먹어도 괜찮은 만두를 만든다고 설탕, 화학조미료를 빼고 나니 맛이 허전하더라고요.” 보완하고 또 보완해 내놓은 예쁘고 속 편한 만두는 반응이 좋았지만, 늘 혼자 일하는 게 외로웠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점포를 물색하던 중 청년몰에 지원했다. “청년몰은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겐 무조건 이득이에요. 이렇게 준비된 환경에서 시작할 기회가 어디 있겠어요?” 지난 5월 문을 연 ‘청년몰 새내기’ 이 대표는 지원을 받은 만큼 만두의 품질에 책임감을 느낀다. 이름처럼 매일 손으로 만두를 빚고, 김치와 고춧가루까지 국내산을 쓴다. 내 음식 드시는 손님 모습에 뿌듯한 하루하루. 또래인 청년몰 사장님들이 함께해 더욱 든든하다.


#오스네일

메뉴 다양한 손발톱 케어
인스타그램 @osnail.iksan

일상생활에서 끊임없이 사용하지만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손과 발. ‘오스네일’에서는 이들이 주인공이다. “네일아트에 관심이 많아 전부터 혼자 바르고 말리고 꾸미곤 했거든요. 출산한 뒤 경력이 단절되었을 때 남편이 조언해 주었어요.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요.” 응원에 힘입어 오화주 대표는 네일아트 학원에 등록하고 국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국제미용경기대회 등 여러 대회에 나가 수상으로 실력도 검증받았다. ‘K-네일아트’를 이끌겠다는 야심을 품고 심화 과정인 살롱아트를 배우던 학원에서 청년몰 오픈 소식을 들었다. “창업을 꿈꾸긴 했지만 가능할까 조건을 따져 보는데 저랑 맞는 거예요.” 난생처음 사업자로 출발하는 오 대표에게 이론과 실무 교육 모두 유용해 흡수하듯 공부했다. 어느새 손님을 맞은 지 1년 반. 단골이 생기고, 노하우도 쌓인 청년 사장님으로 날마다 성장하고 있다.


청년 추천 여행지

익산중앙시장에 활기를 더하고 있는 상상노리터 상인들이 청년몰과 함께 방문할 여행지를 꼽아 주었다.

3 / 10

ⓒ 한국관광공사

ⓒ 한국관광공사

이리왕반점
강주희 대표, 김대은 주방장

이리왕반점 강주희 대표, 김대은 주방장

이리왕반점 강주희 대표, 김대은 주방장

고스락

9만 9000제곱미터(약 3만 평) 정원에 4000여 개 항아리가 늘어선 모습이 장관이다. 전통 장류와 장아찌 등을 생산하는 유기농 발효식품 농원 ‘고스락’은 오늘날 보기 드물어진 항아리의 행렬 덕분에 명성을 얻었다. 장식이 아니라 실제로 안에서 장이 익어 가는 항아리다. 일제강점기에 제조했을 만큼 오래된 항아리도 있다. 정겨운 돌담길을 따라 야트막한 전망대에 오르면 자연과 어우러진 항아리 풍경, 일명 ‘옹기 뷰’에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옹기 사이사이를 누비며 웃고 사진 찍는 사람들 표정에 덩달아 행복해지는 기분이다.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에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가게의 좁은 주방에서 북적북적 움직이다가 탁 트인 고스락에 서니 마음이 시원해지더라고요. 돌아와서 열심히 일할 힘이 났어요.”

3 / 10

 

익산기차샌드
정도희 대표

익산기차샌드 정도희 대표

익산기차샌드 정도희 대표

익산근대역사관

독립운동가 김병수 선생이 세운 옛 삼산의원 건물을 그대로 옮겨 2019년 익산근대역사관으로 꾸몄다. 사료를 토대로 과거 모습을 재현해 건물 자체도 유심히 살필 가치가 있고, 2층 규모 전시실에는 지명이 ‘이리’였던 시절과 이리역에 얽힌 이야기까지 충실히 모았다.

“기차를 중심으로 발달한 도시답게 시장, 청년몰 주변에 볼거리가 많거든요. 역사관을 비롯해 아트센터, 여행자센터도 들러 보세요.”

3 / 10

ⓒ 오화주

ⓒ 오화주

오스네일
오화주 대표

오스네일 오화주 대표

오스네일 오화주 대표

웅포곰개나루

금강이 유유히 흐르는 웅포면. 사람들은 수변 공원에서 산책하고 자전거를 탄다.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이곳을 찾는 또 다른 이유가 캠핑장이다. 물멍, 노을멍, 불멍, 별멍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라인업. 오토캠핑장과 일반 캠핑장으로 나뉘며, 시에서 운영해 가격도 만족스럽다.

“아이들이 캠핑을 좋아해서 자주 가요. 놀이 시설도 잘돼 있고, 신분증을 맡기면 자전거도 무료로 빌려 주어 이득이랍니다.”

3 / 10

ⓒ 한국관광공사

ⓒ 한국관광공사

수제B
김근영 대표

수제B 김근영 대표

수제B 김근영 대표

익산교도소세트장

‘법질서 확립’이라 쓰인 외벽, 망루, 육중한 철문이 달린 감방 등에서 교도소 느낌이 물씬 난다. 문 닫은 초등학교 부지를 이용해 수감실, 취조실, 면회실 시설을 갖추어 2005년 개관했다. 영화 <7번 방의 선물> <내부자들>, 드라마 <펜트하우스> 등 수많은 작품을 촬영했다.

“진짜 교도소 같은 데서 사람들이 죄수복 입고 사진 찍는 모습이 재미있더라고요. 참, 익산은 다양한 축제도 열리니 방문해 보세요.”

3 / 10

 

내손만두
이갑수 대표

내손만두 이갑수 대표

내손만두 이갑수 대표

미륵사지

백제 무왕이 세운 거대한 사찰은 사라졌으나 탑 두 기가 남아 옛 영광을 전한다. 1300년 세월을 넘어 현대인이 이 탑을 관람한다는 사실이 기적 같다. 눈을 들어 높이 14.5미터에 이르는 석탑을 바라보고, 둘레를 크게 돌고, 두 탑을 이어 걷는다. 머릿속 소음이 잦아드는 시간이다.

“익산에 온 지 얼마 안 되어 아직 잘 모르는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미륵사지가 제일 궁금해요. 가게 쉬는 월요일에 가려고요.”

3 / 10

 

미아씨파티공작소
유현명 대표

미아씨파티공작소 유현명 대표

미아씨파티공작소 유현명 대표

국립익산박물관

미륵사지석탑 바로 옆에 들어선 국립익산박물관은 미륵사지와 백제의 찬란함을 실감하는 곳이다. 석탑 심주석에서 발견했다고 알려진 사리호, 함께 출토된 금구슬과 유리구슬에 깃든 백제의 빼어난 예술성에 감탄한다. 왕궁리오층석탑 금동제 불입상, 금동향로 등 눈을 떼기 어려운 유물이 줄줄이 기다린다. 백제 멸망 이후 미륵사지에 묻혔다 발굴된 유물을 감상하면서는 켜켜이 쌓인 시간을 가늠해 본다. ‘도솔이와 함께 떠나는 미륵사 시간 탐험’ ‘박물관 속 고도 익산 여행’ 등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관람이 더욱 즐거워진다. 어린이박물관을 따로 마련해 가족 동반 여행객에게도 맞춤 여행지다.

“어린이박물관이 홀로그램이나 인터랙티브 시설을 흥미진진하게 꾸며 놓고 체험거리도 다양해서 아이들이 정말 신나 해요.”

<KTX매거진>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김현정
photographer 신규철

RELATED STORIES

  • TRAVEL

    대가야가 남긴 발자취, 고령

    낙동강 일대를 호령했던 대가야를 잇는 고장, 경북 고령에서 산과 강을 맴돌며 그윽한 가을을 만끽했다.

  • TRAVEL

    울산을 담은 복합 비즈니스 공간, 유에코

    소규모 회의부터 대규모 콘퍼런스, 전시회, 공연까지 한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머지않아 세계인이 모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로 향했다.

  • TRAVEL

    지금, 안동 풍류

    고매한 아름다움이 구곡을 타고 흐르는 고장, 경북 안동의 최신 풍류를 온 감각으로 경험했다.

  • TRAVEL

    세상 어디에도 없는 풍경, 태안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숲으로, 바다로 떠나야 한다. 목적지는 충남 태안. 울긋불긋한 숲과 투명한 물빛이 여행자의 들뜬 걸음을 쉴 새 없이 붙든다

  • TRAVEL

    살아난 조각의 도시

    조각가 김종영, 문신, 박석원 등을 배출한 경남 창원에서 제7회 조각비엔날레가 열린다. 전시장 네 곳을 둘러보며 해당 공간과 작품의 긴밀한 관계를 살폈다.

MORE FROM KTX

  • LIFE STYLE

    새해, 새 맛

    시작하는 날, 전남 강진의 깊고 너른 맛을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다.

  • LIFE STYLE

    신학기를 뜻깊고 즐겁게

    기왕 마련해야 할 신학기용품과 선물, 기발하고 감동적인 제품을 고르자.

  • LIFE STYLE

    말랑쫀득 떡의 변신

    명절을 맞아 네 명의 에디터가 떡을 활용해 만든 제품을 먹어 봤다.

  • CULTURE

    what's up

  • TRAVEL

    홋카이도 기차 여행

    일본 홋카이도의 정취 속으로 들어갔다. 이 계절에도 들판과 강, 도시가 겨울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