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TRAVEL MORE+

자연의 기적, 하타

바위산은 거침없는 선을 그리고, 너른 호수는 물빛이 곱디곱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하타에서 자연 속으로 파고든다.

UpdatedOn October 26, 2023

3 / 10
/upload/ktx/article/202310/thumb/54743-524313-sample.jpg

 

아랍에미리트는 두바이 등 7개 토후국이 연합해 이룬 나라다. 두바이 도심에서 130킬로미터 떨어진 하타는 대자연을 만끽하는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하타’ 지명 사인이 ‘세계에서 가장 큰 랜드마크 사인’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아랍에미리트는 두바이 등 7개 토후국이 연합해 이룬 나라다. 두바이 도심에서 130킬로미터 떨어진 하타는 대자연을 만끽하는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하타’ 지명 사인이 ‘세계에서 가장 큰 랜드마크 사인’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아랍에미리트는 두바이 등 7개 토후국이 연합해 이룬 나라다. 두바이 도심에서 130킬로미터 떨어진 하타는 대자연을 만끽하는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하타’ 지명 사인이 ‘세계에서 가장 큰 랜드마크 사인’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사막 위의 기적 두바이. 지명에서 특정한 단어가 곧바로 연상되는 건 여행지로서 행운이겠다. 수많은 도시가 여행객을 유혹하려 고유의 이미지와 대표 장소, 랜드마크를 홍보한다. 모래뿐이던 땅을 마천루가 줄지어 선 도시로 단시간에 변화시킨 두바이는 세계인에게 기적 같은 인공 도시, 첨단 도시의 상징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현대건축의 전시장이 되어 미래박물관 등 새 건물이 들어설 때마다 디자인이나 친환경 기술이 화제에 오르기도 한다.

그렇다고 사막에 들어선 쇼핑몰, 럭셔리 리조트와 호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라는 ‘대표 이미지’가 두바이의 전부는 아니다. 놀랍게도 두바이 하타는 산과 물, 대자연을 만끽하는 곳이다. 바위산을 뜻하는 하자르산맥은 붉은색과 회색 암석으로 이루어졌다. 사방이 온통 바위. 제각기 솟은 강인한 선의 봉우리가 중첩된 산은 세상의 끝에 선 듯 강렬한 감흥을 선사한다. 여행자는 잘 조성된 하이킹 트레일을 걷거나 자전거를 빌려 52킬로미터 코스를 누비고, 쏟아지는 별빛 아래 바위산의 장관을 누리기 위해 장비를 챙겨 방문하는 캠핑족도 늘고 있다. 하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액티비티가 카약이다. 높은 봉우리 사이에 댐을 조성해 생긴 호수에서 한가로이 노를 젓는 경험은 물이 귀한 이 나라에선 드문 호사다. 과거 두바이 생활상을 보여 주는 하타 헤리티지 빌리지도 흥미롭다.

두바이는 지금부터가 여행 적기다. 겨울 평균기온이 15도에서 27도로 쾌적하기 때문이다. 지구가 얼마나 큰지, 또한 다채로운 모습을 지녔는지 새삼 깨닫는다. 여행은 즐거운 구경이고 일상을 벗어난 휴식인 동시에 지구 구석구석을 알고 체험하며 더 사랑하게 되는 일이다. 인공 도시 이상의 두바이, 지구의 대자연이 하타에 있다.

<KTX매거진>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김현정

RELATED STORIES

  • TRAVEL

    삶을 걷다, 운탄고도 영월 구간

    군주부터 광부까지, 이 길을 스친 이들의 숭고한 걸음을 생각한다. 강원도 영월의 자연과 삶이 깃든 운탄고도 1, 2, 3길을 걷는 봄이다.

  • TRAVEL

    선비처럼 영주 나들이

    만물이 생기를 품은 날, 봄볕이 스민 경북 영주를 거닐다 전통문화와 살아 있는 역사를 마주했다.

  • TRAVEL

    이어 붙인다는 희망

    예술과 봉제 산업의 역사가 재봉틀로 꿰맨 듯 지금까지 이어졌다.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남은 옛 공간들이 서울 창신동 특유의 분위기를 만든다.

  • TRAVEL

    수장고를 누비는 모험

    100만 점 넘는 유물과 자료를 소장한 국립민속박물관이 경기도 파주에 수장고형 박물관을 조성했다. 수장고 속으로 여행을 떠났다.

  • TRAVEL

    밀양은 언제나 축제

    늠름한 영남루, 흩날리는 이팝나무꽃의 환대를 받으며 경남 밀양 땅에 들어선다. 누구보다 고장을 사랑하는 사람, 황선미 문화관광해설사가 든든한 동행자로 나섰다.

MORE FROM KTX

  • CULTURE

    따뜻한 날, 구례 영상 나들이

    지리산, 섬진강, 산수유로 이 계절에 더욱 화사한 전남 구례. 영상 작품으로 구례를 여행했다.

  • LIFE STYLE

    서촌이 그리는 색다른 한식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 특별한 한식을 만끽한다. 서울 종로구 서촌의 퓨전 한식 음식점을 모았다.

  • LIFE STYLE

    건강하고 청결한 구강을 위해

    “건강한 치아는 오복 중 하나”라는 말이 있다. 올바른 양치법은 무엇인지, 치아와 잇몸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치과 전문의에게 자문을 구했다.

  • TRAVEL

    바로 지금, 동해안 여행

    고성, 속초, 양양, 강릉, 동해, 삼척의 새로운 명소로 떠난다.

  • LIFE STYLE

    기부하면 기분이 좋거든요!

    전혀 복잡하지 않다. 어렵지도 않다. 내가 걷는 걸음걸음이, 오늘 아낀 커피 한 잔 값이 스마트폰 속 앱을 통해 기부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