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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신간, 전시, 공연, 영상

UpdatedOn August 24, 2023

Book |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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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편지화>

“늘 내 가슴속에서 나를 끝없이 따스하게 감싸 주고 용기를 주는 나의 귀중하고 유일한 사람 천사 남덕 씨. 건강하게 잘 지내나요. (중략) 더욱 힘을 내어 추위에도 지지 않고 굴하지 않고 이른 새벽에 일어나 전등을 밝히고 그림을 제작하고 있어요. (중략) 빨리 만나고 싶어 죽겠소.” 화가 이중섭은 6·25전쟁 당시 난민이 되어 생활고와 병마 때문에 아내, 두 아이와 떨어져 지내며 편지를 쓴다. 특유의 그림도 곳곳에 그려 넣었다. 미술사학자인 저자 덕분에 이 아름다운 편지들이 ‘편지화’라는 장르로 인정받는다. 끝내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등진 화가의 예술이 된 편지를 차곡차곡 정리했다. 감동이 사무친다.
최열 지음 혜화1117 펴냄

  •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상담소>

    나만 이런가, 숱하게 묻는다. 내가 왜 그랬을까, 자책하길 반복한다. 첫 책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으로 수많은 독자의 내면을 어루만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이번에는 불안‧우울‧분노‧트라우마를 주제로 41가지 상담 사례를 들고 돌아왔다. 공감 가는 사례와 깊이 있는 분석을 읽으면서 나와 타인의 마음을 곰곰이 살핀다. 예민함을 장점으로 만드는 실천 방법을 수록해 더욱 유용하다.
    전홍진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 <뭉클했던 날들의 기록>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세상의 낮고 약하고 자연스럽고 떨리는 모든 것을 사랑하고 글로 써 온 시인이 말한다. “눈을 뜨면 이야기가 시작된다”라고. 맞다. 세상엔 매일 이야기가 쌓인다. 시인은 알고 지내던 사람들에게 마음에 저장해 둔 뭉클한 이야기를 꺼내 달라고 졸랐다. 저명한 이부터 난생처음 자신의 사연을 들려주는 이까지, 20대 청춘부터 70대 어르신까지. 각별하고 소중한 글의 향연이 펼쳐진다.
    안도현 엮음 몰개 펴냄

  • <변두리의 마음>

    교사인 저자는 삼척의 한 고등학교로 발령받고 50년 인생 최초의 독립생활을 시작한다. 낯선 곳에서 출근하기 전날, 노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식당에 갔다가 갑작스러운 깨달음을 얻는다. 낯설지언정 일상을 이어 가는 이 삶이 경건하면서도 유쾌하다는 사실이다. 경계인의 시선으로 삼척을 탐구하다 보니 어느새 삼척도, 사람도 애틋해진다. 제목대로 변두리의 마음.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이다.
    서현숙 지음 사계절출판사 펴냄

Exhibit |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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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lvet Armor>

낯설지만 기억해야 할 또 하나의 이름, 루수단 히자니슈빌리를 만난다. 조지아 트빌리시 출신인 그는 트빌리시 국립 예술 아카데미에서 회화와 영화를 공부하며 건축, 신화 그리고 여성 정체성을 중심으로 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신비로우면서도 독창적인 색감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그의 작품은 신화적 요소를 도입해 여성이 지닌 힘과 기운을 발산하고, 자연물의 도상을 활용해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 준다. 전시 개막일에 아티스트 토크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문화 행사가 함께 열려 감상을 한층 풍부하게 한다.
기간 9월 6일~10월 30일
문의 1644-1454(서울 서정아트 강남)

  • <낯설은 얼굴들처럼>

    한국 추상회화를 대표하는 작가 최욱경의 미국 유학 시절 흑백 드로잉, 판화, 크로키를 모아 소개한다. 자신만의 미술 언어를 고민하던 시기, 그는 의식의 흐름에서 건져 올린 생각의 파편을 진솔하고 대담하게 표현했다. 작품 전반에 드러나는 예술가의 고뇌가 묘한 위안으로 다가온다. ‘낯설은 얼굴들처럼’이라는 전시 제목은 1972년에 작가가 출간한 동명의 시집에서 따 왔다.
    기간 10월 22일까지
    문의 051-758-2239(국제갤러리 부산)

  • <SeMA 앤솔러지: 열 개의 주문>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과거와 미래를 관통하는 전시를 마련했다. 기슬기, 권혜원 등 미술가 아홉 명과 시인 최재원까지 총 10인의 작가가 회화, 설치, 영상, 텍스트 등 다양한 매체로 펼친 예술적 상상을 마주한다. 박이소의 ‘당신의 밝은 미래’를 제외한 모든 작품이 이번 전시를 위해 마련한 신작이다. 콘서트, 심포지엄 등 연계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기간 10월 25일까지
    문의 02-2124-5201(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 <브라보! 내 안의 풍경>

    지역 작가 전시 프로젝트를 이어온 갤러리단정이 경기도 가평에서 활동 중인 이민아 작가 초대전을 연다. 지천명의 나이에 비로소 붓을 쥔 작가는 유년의 추억과 자연의 생명력을 소재로 삼는다. 캔버스 표면에 색색의 띠를 올려 완성한 ‘컬러 플레인(Color Planes)’ 작업에서 독특한 질감이 느껴지는데, 반복적 구성이 자아내는 조형미가 보는 이를 사색과 명상으로 이끈다.
    기간 9월 2일~24일
    문의 02-6104-0058(서울 갤러리단정)

Show |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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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제7회 여수음악제>

낭만과 문화의 도시, 여수에 흐르는 클래식 선율이 마음을 잔잔하게 한다. 8일 동안 이어지는 음악제는 공연을 총 열 번 준비했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하는 브루크너 ‘교향곡 제7번‘과 하이든 ‘첼로 협주곡 제1번‘으로 화려한 문을 연다. 그 뒤 정경화·정명훈 남매와 첼리스트 지안 왕이 함께하는 트리오, KBS교향악단 단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쿼텟 피날리(Quartet FINALLY)의 연주회가 이어진다. 테너 존노,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무대도 준비했다. 시청 등 여수 일대에서는 ‘찾아가는 음악회’가 무료로 열린다.
기간 9월 2일~9일
장소 전남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문의 1544-7669

  • <마리오네트>

    한국 국가대표 비보이팀 ‘익스프레션 크루’가 선사하는 창작 뮤지컬이다. 마리오네트 인형과 빨간 모자 소녀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사람이 조작하는 줄에 매달려 움직여야만 하는 인형의 슬픔과 환희, 만남과 이별, 좌절과 도전 등 다양한 감정을 서정적인 춤으로 표현한다. 퍼포먼스 중심이던 기존 비보이 공연 방식을 탈피해 신선하다.
    일시 9월 16일 오후 4시
    장소 경기도 수원SK아트리움
    문의 031-250-5300

  • <여민락 콘서트>

    눈부신 오전, 현대무용을 활용한 신나는 춤 한마당으로 감각을 깨운다. 몸을 사용해 선율을 표현하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안무가이자 예술 감독인 김보람이 뭉쳤다. 춤의 언어화를 지향하는 이들이 ‘바디 콘서트’ ‘볼레로’ ‘공존’ ‘인간의 리듬’ 등 대표 레퍼토리의 주요 장면을 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인다. 공연 후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일시 9월 20일 오전 11시
    장소 세종예술의전당
    문의 044-850-8921

  • <PC-701 6·25전쟁의 영웅들 그 이야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바다로 향했던 영웅들의 이야기가 절절하다.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제작한 옴니버스 뮤지컬 오페라로, 해군 창설 주역 손원일 제독과 인천상륙작전을 모티프 삼아 한국 최초의 해군 전투함 ‘PC-701(백두산함)’의 활약상을 그렸다. 아르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아르텔 뮤지컬 오페라 콰이어,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이 합을 맞춘다.
    기간 9월 25일~26일
    장소 서울아트센터
    문의 02-2266-1307

Movie & Entertainment | 영상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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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철수 리>

굴레를 벗어나고자 고군분투한 인물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했다. 1973년 미국. 살인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한인 청년 이철수는 백인 목격자들의 엉터리 증언으로 교도소에 수감된다. 1978년 한인 기자가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동양인의 공분을 사고, ‘프리 철수 리’ 운동이 벌어진다. 동양계 미국인 사회에서 승리의 영웅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그는 예기치 않은 살인을 저지른다. 10년간의 재판 끝에 출소한 이철수 앞에 놓인 삶은 녹록지 않다. 마약에 빠져들기도 하지만, 그는 일어서기 위해 노력한다. 영화는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지, 영웅의 삶이란 무엇인지 묻는다. 9월 13일 개봉.
감독 하줄리, 이성민 출연 이철수, 이경원

  • <안녕, 내일 또 만나>

    평행 우주 속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이런 상상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학창 시절 유일한 친구 강현의 추락 이후 20여 년이 지나 40대가 된 동준은 세 가지 평행 우주 속에 존재한다. 각기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동준들이 겪는 사건은 묘하게 겹치고 얽히는데, 동준은 또 다른 나에게서 위로를 얻는다. 작품은 평행 우주 속 나를 그려 보며 현재를 더욱 의미 있게 여기도록 한다. 9월 13일 개봉.
    감독 백승빈 출연 심희섭, 홍사빈

  • <도적: 칼의 소리>

    국권을 잃은 1920년대, 일제의 손길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조선인이 하나둘 간도 땅으로 모여든다. 혼란스러운 시절에도 사람들은 각자의 인생을 살아간다. 누군가는 이곳에서 독립군으로 활동하고, 생계를 이으려 마적이 되거나 청부업을 한다. 정체를 감춘 조선총독부 철도국 직원도 있다. 삶의 터전을 지키려 총부리를 겨누는 조선인의 통쾌한 활극이 펼쳐진다. 9월 22일 공개.
    제공 넷플릭스 연출 황준혁 출연 김남길, 서현

  • <인생은 오답노트>

    어머니의 부패한 정치 거래 때문에 재산을 압류당한 음발리 하데베. 경찰의 급습으로 구겨진 체면을 회복하고, 부정한 집안의 영향에서 벗어나 삶을 재창조하기로 한다. 인플루언서가 되겠다고 결심한 그는 교내 가십 쇼에 출연하지만, 명성을 좇을수록 그보다 중요한 게 더 많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10대의 성장통을 그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드라마 시리즈다. 9월 15일 공개.
    제공 넷플릭스 연출 캐서린 쿡 출연 분투 펫세, 룽가 샤발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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