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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전시신간/공연영상)

UpdatedOn June 22, 2023

EXHIBIT

<Fall 仁 Love>

‘나’에게서 출발해 세계로 확장하는 수평적 사랑. 조선 시대 선비에게 사랑이란 곧 인(仁)이다. <사소절> <금양잡록> <향례합편> <경세유표> 등 한국 유교사의 유물 57점을 망라한 이번 전시는 타인을 넘어 사물과 자연까지 뻗어 가는 ‘보편애’를 고찰한다. 전시 구조물 70퍼센트 이상을 재활용 가능하게 제작하고, 책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지식을 나눠 드립니다’ 등을 진행해 인의 실천을 다방면으로 유도한다.
기간 8월 20일까지
문의 02-3147-2401(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Geometries of the Forest>

숲에선 누구나 아이의 마음이 된다. 풀포기를 들여다보고, 나비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눈으로 쫓는다. 애드 미놀리티는 숲이 우리 세계와 다르지 않음을 발견하고 이 풍경을 조형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장난스러운 색과 자유분방한 형태로 온갖 규범과 질서에 의문을 던지고, 공동체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정체성을 포용하려는 시도다.
기간 8월 20일까지 문의 02-2233-2335(페레스프로젝트 서울)

BOOK

  • <동아시아 미술, 젠더로 읽다>

    젠더를 기준 삼아 동아시아 미술을 다시 본다. 지난 시대, 여성의 지위는 불균형했고 미술에서도 그런 경향이 드러난다. 과연 어느 정도일까. 학자들이 이를 치밀하게 연구한 결과를 묶었다. 유미나는 조선의 남성 문인이 ‘미인도’를 언제 어떻게 왜 보았는지 밝히고, 지민경은 초상화 속 여성이 남성 관료 복장을 한 이유를 탐구한다. 고연희 등 지음 혜화1117 펴냄

  • <내밀한 계절>

    여행 전문 기자로 10년. 일주일에 한 곳씩 기사를 썼다 해도 어림해 500곳을 다녀온 그에게 여행이란 단순히 좋은 구경 하는 일을 넘어 이야기를 듣는 일이 되었다. 널리 알려진 여행지라도 보는 눈이 달라지면 새로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는 법. 여행지를 찾으려 읽다가 여행하는 법까지 배운다. 사진도 당장 떠나고 싶게 한다. 강경록 지음 이데일리 펴냄

<할머니 나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두 단어, ‘할머니’와 ‘나무’가 그림책 제목이다. 연로하여 방에 누워 생활하시지만, 고단한 평생을 사랑으로 채워 온 할머니의 기억 속 삶은 포근하다. 자개장에서 흘러나온 빛을 따라 새로운 여정을 떠나는 할머니. 우리는 헤어져도 헤어지지 않는다. 그림 또한 표지의 반짝이는 자개장부터 정성스럽다. 석양정 지음 조영지 그림 풀빛 펴냄


  •  MOVIE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사고로 남편을 잃고 폴란드 바르샤바로 떠난 명지, 같은 사고로 동생을 잃은 지은, 단짝 친구와 이별한 해수가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위로를 건넨다. <두근두근 내 인생> 등을 집필한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사고 이후 남겨진 이들의 슬픔을 드러낸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됐다. 7월 5일 개봉. 감독 김희정 출연 박하선, 김남희, 전석호

  •  ENTERTAINMENT 

    <버드 박스: 바르셀로나>

    스릴러 영화 <버드 박스> 연출진이 세계관을 더욱 확장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재앙으로 전 세계 인구가 급감한 후, 세바스티안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황량한 거리에서 살아남기 위한 여정을 이어간다. 다른 생존자들과 연합하지만 예상치 못한 위협이 도사린다. 7월 14일 공개. 제공 넷플릭스 감독 알렉스 파스토르, 다비드 파스토르 출연 마리오 카사스, 조지나 캠벨

SHOW

  • <2023 여우락 페스티벌>

    국립극장이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라고 외치는 국악 공연 축제 ‘여우락 페스티벌’로 찾아온다. ‘축제하는 인간’을 주제로 23일간 12개 공연을 펼쳐 관객의 흥을 돋운다. 명창 윤진철과 무녀 김동언이 판소리 강산제 ‘심청가’와 동해안별신굿의 ‘심청굿’을 번갈아 주고받는 공연 <불문율>로 축제를 열고, 올해의 예술 감독 이아람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전통 창작 음악과 클래식을 아우르는 무대 <백야>로 마무리한다.
    기간 7월 22일까지 장소 서울 국립극장 외 문의 02-2280-4114

  • <춘향: 날개를 뜯긴 새>

    자유를 향한 춘향의 열망이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몸짓으로 피어난다.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쓰인 <춘향전>을 일인칭 시점으로 바꿔 무용과 악기로 표현했다. 대금, 피리, 태평소 등 악기가 춘향과 몽룡, 변학도의 목소리를 대신한 점이 특이하다. 악기 연주자들도 무대에 올라 안무가와 함께 작품을 완성한다. 바닥에 설치한 LED 패널로 꽃, 은하수, 인물의 감정 등을 그려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날짜 7월 15일 장소 경남 김해문화의전당 문의 055-320-1234

<3일간의 비>

워커와 낸은 유명 건축가였던 아버지 네드의 유산을 정리하던 중 발견한 일기장으로 과거의 진실을 들여다본다. 1960년 4월 3일부터 3일간 내린 비. 일기장에 담긴 유산의 비밀이 드러난다. 연극의 시대 배경은 1995년과 1960년대를 오간다. 미국 극작가 리처드 그린버그의 동명 작품이 원작이며, 김주헌·류현경·이동하·하니 등 출연진은 1인 2역으로 자식과 부모 세대를 동시에 연기한다.
기간 7월 25일~10월 1일 장소 서울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 문의 02-764-8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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