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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함께, 괌

영상 크리에이터 이용일이 가족을 이끌고 괌으로 떠났다. 이 사랑스러운 가족이 괌에서 누린 여덟 가지 즐거움을 여기 펼친다.

UpdatedOn December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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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여행자를 위한 여덟 가지 괌 여행법

#01 물속으로, 첨벙

돌고래와 눈 맞추고, 찰박찰박 물장구치고

“우리 지금 꿈속이야?” 다섯 살 라희는 돌고래를 보러 가는 길이 꿈만 같다. 이번 여정의 첫 번째 목적지는 피티만 해양 보호구역에 자리한 ‘피쉬아이 마린파크’다. 돌고래 관찰 크루즈, 해중 전망대, 에코 스노클링 프로그램 등을 두루 갖추었으니 바다 위 놀이동산이라 할 만하다. 피쉬아이 마린파크 방문자 센터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선착장에 도착, 크루즈에 올라 20여 분 바닷길을 가로지르면 어느새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돌고래를 만난다. “우아! 돌고래다!” 올해 여덟 살이 된 라임이 스피너 돌고래처럼 신나게 몸을 흔든다. 스피너 돌고래는 이 지역에 자주 출몰하는 종으로, 이름처럼 빙빙 돌고 폴짝 뛰며 노는 걸 제일 좋아하는 바닷속 친구다.

새파란 너울과 은빛 돌고래가 추는 춤에 넋이 나간 사이 크루즈가 뭍으로 돌아온다.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다음 코스가 해중 전망대니까. 바다로 나아가는 300미터 길이 구름다리를 건너 나선형으로 이어진 계단 72개를 내려가면 비로소 수심 10미터에 이르는 해중 전망대에 닿는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건 열대어 200여 종과 산호 80여 종이 이루는 풍부한 해양 생태계다. 더 가까이에서 바다를 느끼고 싶을 땐 에코 스노클링 투어에 도전한다. 구름다리 중턱에서 구명조끼, 오리발, 스노클을 착용한 뒤 인솔자의 안내에 따라 쉽고 안전하게 입수할 수 있다. 스노클 너머 노란 나비고기 떼가 어른거리자, 버둥거리던 팔다리가 날개처럼 느껴진다. 호접지몽의 순간이다.

+ 바로 지금, 괌

여행자를 위한 작은 낙원, 괌은 서태평양 마리아나제도에 자리한 미국령 섬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괌 앤토니오 B. 원 팻 국제공항까지 4시간 정도 걸리며, 시각은 한국보다 1시간 빠르다. 기원전 2000년경부터 차모로족이 거주해 온 이곳은 1521년 탐험가 마젤란이 첫발을 디딘 이래 300여 년간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다. 이후 수차례 전쟁을 거쳤고, 1950년 미국 자치령이 된 후 다국적 이민자가 늘어나면서 다채롭고 풍부한 문화를 포용해 왔다.

위치 북위 13.48도, 동경 144.45도
면적 549제곱킬로미터(약 1억 6607만 평. 참고로 서울 면적이 605.24제곱킬로미터다)
기후 열대 해양성 기후로 연중 최저기온 약 26도, 최고기온 약 32도
언어 차모로어, 영어
시차 +1시간
화폐단위 달러(USD)
전압 120V(110V 어댑터 사용 가능)
입국조건 영문 백신 접종 증명서, 괌 전자 세관 신고서 확인 후 무비자 입국(최대 45일 체류). 괌 전자 세관 신고서는 홈페이지(cqa.guam.gov)에서 온라인 작성 후 QR코드 저장, 입국 시 세관원에게 QR코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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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쉬아이 마린파크
주소 818 N. Marine Corps Drive, Piti, 96915, Guam
문의 +1-671-475-7777
홈페이지 ko.fisheyeguamtours.com


#02 하파 데이, 차모로!

차모로식 브런치 & 차모로 빌리지 탐방

이용일 감독과 아내 이세아 씨는 요리를 즐긴다. “캠핑하면서 불 피우고 고기 굽는 걸 특히 좋아하죠.” 훈연 향이 은은하게 밴 차모로 전통 음식 앞에서 부부가 달뜬 표정을 숨기지 못한 이유다. 지역에서 난 신선한 재료를 차모로풍으로 조리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공간, ‘리틀 피카스’의 테이블에 네 식구가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수란과 차모로식 소시지를 곁들여 풍미를 더한 베네딕트 차모로부터 치아바타 사이에 구운 연어를 넣고 코코넛 소스를 첨가한 새먼 티낙탁 샌드위치, 코코넛 소스에 적신 패티와 구운 채소로 완성한 티낙탁 버거까지 골고루 냠냠 맛보는 시간.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즐거움이다.

차모로 빌리지에서 매주 수요일 열리는 차모로 야시장도 놓치면 아쉬운 코스다. 전통 문양을 새겨 넣은 옷가지와 생활용품을 파는 상점이 옹기종기 늘어서는데,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둠이 내리자 무용수가 중앙 무대로 올라와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흥을 돋우고, 시장 중심엔 바비큐 굽는 상점들이 하나둘 불을 지핀다. 농밀한 불 향, 고기 익어 가는 냄새가 물씬 풍기니 손님이 줄을 잇는다. 구경을 마치고 한갓지게 바비큐를 즐기고 싶다면 ‘자메이칸 그릴’이 제격이다. 시리어스 푸드 플래터는 통닭 한 마리와 구운 갈빗대, 레드 라이스(향신료 아초테를 넣어 붉은색을 낸 차모로식 볶음밥)와 샐러드를 한데 낸다. 이 먹음직스러운 한 그릇은 넷이 먹기에도 푸짐하다.


리틀 피카스
주소 1300 Pale San Vitores Rd., Tamuning, 96913, Guam
문의 +1-671-647-7522
홈페이지 www.pikascafeguam.com

차모로 야시장
주소 153 W. Marine Corps Drive, Hagåtña, 96910, Guam
문의 +1-671-475-0377

자메이칸 그릴
주소 Bldg. 12 Chamorro Village, Hagåtña, 96910, Guam
문의 +1-671-472-2000
홈페이지 www.jamaicangrill.com


[영상 크리에이터 이용일의 촬영 팁]
@double_dragon_ 물속에서 촬영할 때는 액션 캠과 방수 케이스를 준비해야 합니다. 제가 쓰는 제품은 고프로와 돔 포트인데, 둘을 장착하면 물속과 물 밖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 편리해요. 돔 포트의 부력 덕에 고프로가 가라앉지 않아 분실 위험도 줄어든답니다.


[알아 두면 유용한 차모로어]
안녕하세요 - 하파 데이(Håfa Adai)
고맙습니다 - 시 주스 마아세(Si Yu'os Ma'åse')
또 만납시다 - 에스타 아구파(Esta Agupa)
참 좋습니다 - 고프 마올렉(Gof Maul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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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남쪽으로 달리다

사랑의 절벽에서 메리조 포구까지, 드라이브 투어

자동차 여행의 시작점, 사랑의 절벽에 선다. 엄마, 아빠는 아이들에게 이곳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인공은 스페인 출신 아버지와 차모로족 추장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가련한 여인이다. 아버지 뜻에 따라 스페인 장교와 억지로 혼인해야 했던 그는 늠름하고 아름다운 차모로족 남성과 우연히 사랑에 빠진다. 비밀스러운 사랑을 나누던 둘은 끝내 서로의 머리카락을 매듭지어 바다로 뛰어든다. 애절한 운명처럼, 절벽 너머 투몬만 물빛이 깊고 푸르다.

여기서 마린 코프스 드라이브 대로를 따라 죽 내려가면 괌 행정 중심지 하갓냐에 닿는다. 대로를 기준으로 호젓한 해변엔 파세오 데 수사나 공원이, 길 안쪽엔 스페인 총독 관저 터를 공원으로 꾸민 스페인 광장이 자리한다. ‘GUAM’이라고 커다랗게 쓴 알록달록한 조형물, 수령 650여 년으로 추정하는 아름드리 보호수가 사람들을 굽어본다. 광장 주변을 하갓냐 대성당과 법원, 괌 박물관과 공공 도서관 등 주요 시설이 둘러싸고 있어 섬의 배꼽에 다다랐음을 실감한다.

다시 마린 코프스 드라이브다. 차모로 정신이 깃든 라테 오브 프리덤, 풍광이 아름다운 아산만 전망대,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아파카 국립공원과 나모강을 지나면 해안 2호선 도로에 오른다. 그곳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마젤란과 그 일행이 첫발을 디딘 마을, 우마탁이 나타난다. 솔레다드 요새에서는 이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본다. 영국 함대와 해적으로부터 우마탁만을 보호하기 위해 세운 요새 네 개 중 하나로, 여행자에겐 더없이 근사한 전망대가 되어 준다.

이 짧은 여정의 종착지는 메리조 포구다. 섬 남쪽 끄트머리, 낚시꾼들이나 이따금 오가던 이 조용한 바다 마을이 북적북적한 명소가 된 건 그림처럼 아름다운 선착장 풍경 덕분이다. 자, 이제 모두 모여 기념사진을 남길 시간이다. 찰칵! :)


[알아 두면 유용한 교통 정보]
가족 여행자가 각별히 신경 써야 할 두 가지를 귀띔한다. 하나는 안전띠. 운전자는 물론이고 모든 동승자가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다른 하나는, 만 11세 미만 어린이를 보호자 없이 차에 두어서는 안 된다는 것. 모두 법률에 의거해 위반 시 엄벌한다. 또 괌에는 독특한 교통 체계가 있다. 비보호 좌회전을 허용하는 노란색 실선이다. 시내 주요 도로에서 이 실선을 발견하면 비상등을 켜고 선 안으로 들어가 좌회전 또는 유턴한다.


사랑의 절벽
주소 Puntan Dos Amåntes, Tamuning, 96913, Guam

파세오 데 수사나 공원
주소 Paseo de Susana, Hagåtña, 96913, Guam

스페인 광장
주소 Plaza de España, Hagåtña, 96910, Guam

라테 오브 프리덤
주소 Ricardo J. Bordallo Complex, 513 West Marine Corps Dr., Hagåtña, 96910, Guam

솔레다드 요새
주소 Fort Nuestra Señora de la Soledad, Umatac, 96515, Guam

메리조 포구
주소 Merizo Pier, Merizo, 96916, Guam

제프 파이러츠 코브
주소 111 Route 4 Ipan, Talofofo, 96915, Guam
문의 +1-671-789-2683
홈페이지 jeffspiratescove.com


[알아 두면 든든한 괌 남부의 먹거리]
자동차 여행을 마치고 출출한 기분이 든다면, 해적을 자처하는 주인장 제프가 선사하는 육즙 가득한 버거를 맛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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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워터 월드
주소 1245 Pale San Vitores Rd., Suite 450, Tumon, 96913, Guam
문의 +1-671-649-9191
홈페이지 uwwguam.com

#04 안녕, 바다 친구

가오리와 하이파이브하는 시간

라임, 라희가 사랑하는 바닷속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 이번 목적지는 바다가 아니라, 투몬 지역 한복판에 자리한 아쿠아리움 ‘언더 워터 월드’다. 해저 동굴처럼 꾸민 어두컴컴한 입구를 지나면 말간 물빛이 어른거리는 수중 터널 ‘오션 사파리’에 다다른다. 상어와 가오리를 비롯해 농어, 꼬치고기 등 괌 앞바다에 서식하는 해양 생물이 불과 7센티미터 두께의 투명 아크릴 벽 너머에서 헤엄치며 아이들의 눈길을 단단히 붙든다. 100여 미터에 달하는 오션 사파리가 끝나자 전시는 2층으로 이어진다. 다양한 종류의 산호는 물론이고 해파리, 문어, 해마, 가시복이 관람객과 눈을 맞춘다. 전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건 마리아나 해구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이다. 수심 1만 1033미터의 챌린저 해연에서 측정할 때, 괌 최고봉인 람람산은 무려 1만 1528미터에 달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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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노을빛 저녁 식사

황홀하게 즐기는 PIC 선셋 바비큐

퍼시픽 아일랜드 클럽, 일명 PIC로 통하는 이곳은 리조트를 넘어 복합 문화 공간에 가까울 만큼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한다. 세일링과 카약을 포함한 수십 가지 액티비티, 유아 전용 시설을 갖춘 거대한 워터 파크, 투숙객을 살뜰하게 챙기는 엔터테이너 ‘클럽 메이트’의 존재감.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구성원의 요구를 포용해야 하는 가족 여행자라면 PIC를 빼고 괌 여정을 계획하긴 어려울 것이다. 고단한 일정을 마무리하며 배불리 먹고 마시기 좋은 ‘선셋 바비큐’는 PIC를 선택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다. 붉게 물드는 투몬만을 촬영하던 이용일 감독이 어느새 팔을 걷어붙이고 조촐한 바비큐 파티에 나섰다. 물론 테이블마다 매립식 그릴을 갖춘 데다 왕새우, LA갈비, 삼겹살, 소시지, 각종 구이용 채소를 먹기 좋게 담아 주니 특별한 준비가 필요하진 않다. 주방장 모자를 쓴 라임, 라희는 엄마 세아 씨와 함께 고기와 해산물이 맛있게 익기를 기다린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친 순간, 묵은 여독이 씻기는 기분이다.


PIC 선셋 바비큐
주소 210 Pale San Vitores Rd., Tumon, 96913, Guam
문의 +1-671-646-9171
홈페이지 www.pic.co.kr


[영상 크리에이터 이용일의 촬영 팁]
@double_dragon_ 해가 지는 순간은 짧기 때문에 촬영할 장소를 정하고 어떤 구도로 찍을지 미리 연습해 두어야 합니다. 피사체의 밝기를 확보하려면 스트로보 등 보조 장비를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어둠이 내린 뒤엔 삼각대를 사용해 셔터 스피드를 낮춘 채 촬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공연의 경우 셔터 스피드를 높이고 ISO를 올려 역동적인 무대를 담습니다.



#06 낮보다 뜨거운 밤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 & 타오타오타씨

완연한 어둠이 찾아들자 섬은 더 뜨거워진다. 밤을 달구는 화려한 무대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먼저 소개할 쇼는 지난여름 괌에 처음으로 상륙한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다. 따끈따끈한 프로그램이니만큼 흥미진진한 묘기가 쉴 새 없이 펼쳐진다. 체조, 다이빙, 저글링, 오토바이 곡마, 공중그네 타기 등 아찔한 곡예는 물론이고 틈틈이 흥을 돋우는 춤사위를 마주하노라니 러닝타임 90분 동안 한시도 눈을 뗄 겨를이 없다. 게다가 공연 전후로 페이스 페인팅과 사진 촬영 시간도 마련해 어린이 관객의 마음을 한껏 들뜨게 한다. PIC 워터 파크에 자리한 퍼시픽 파빌리온에서 수요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7시 30분에 열리므로, PIC 선셋 바비큐를 즐긴 후 다음 일정으로 계획하면 더할 나위 없다. 괌 전통문화를 흠뻑 느끼기엔 타오타오타씨만큼 압도적인 무대도 없을 것이다. ‘더 비치 디너 쇼’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타오타오타씨는 바닷사람들의 삶을 역동적인 무용으로 표현한 공연이다. 건 비치를 배경으로 한 야외무대 한편에 맛깔스러운 바비큐 뷔페를 마련해 배불리 먹고 마시면서 관람을 즐길 수 있다. 섬사람 고유의 활기와 관능을 뿜어내며 눈을 사로잡는 무용수 30여 명은 모두 차모로족 출신이다. 이들은 강한 카리스마와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 참여를 유도하고, 공연을 점입가경으로 이끌어 간다.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
주소 210 Pale San Vitores Rd., Tumon, 96913, Guam
문의 +1-671-646-9171
홈페이지 www.superamericancircus.com/guam-kor

타오타오타씨
주소 Gun Beach, Tumon, 96913, Guam
문의 +1-671-646-8000
홈페이지 bestguamtours.kr


#07 천국보다 리조트

가족 여행자를 위한 안식처, 웨스틴 리조트 괌

창문 너머 바다 위에 무지개가 걸려 있다. 꿈인 걸까, 구름처럼 포근한 헤븐리 베드를 물리고 일어나 기지개를 켠다. 투몬만의 눈부신 풍광을 끌어안은 웨스틴 리조트 괌은 이 섬에서의 시간을 천국처럼 느끼게 해 준다. 웨스틴 자체 침구 브랜드인 헤븐리 베드 위에서 완벽한 숙면을 취한 뒤엔 매일 아침 신선한 조식 뷔페를 마련하는 레스토랑 ‘테이스트’에서 가볍게 식사를 한다. 식당 옆 통로를 따라 나가면 바로 야외 수영장이다. 바지런한 스태프들이 정돈한 수영장에서 건강한 활기가 느껴진다. 수심이 얕은 프라이빗 해변은 라임·라희가 물놀이하기에도 안전하고, ‘트로피컬 비치 하우스 괌’에서 패들보드와 스노클을 대여해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어느덧 늦은 오후, ‘웨스틴 클럽 라운지’로 간다. 지난여름 새롭게 단장한 실내 공간은 절로 와인잔을 부딪고 싶을 만큼 아늑하고 고급스럽다. ‘비바 매직 시어터’에서 열리는 화려한 마술 쇼까지 감상하고 나니, 꿈같은 하루가 훌쩍 지났다.


웨스틴 리조트 괌
주소 105 Gun Beach Rd., Tumon, 96913, Guam
문의 +1-671-647-1020
홈페이지 westinguam.com


[영상 크리에이터 이용일의 촬영 팁]
@double_dragon_ 호텔에서 누린 근사하고 즐거운 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을 땐, 다양한 사물을 활용하세요. 오렌지, 수박, 파인애플, 코코넛 등 화려한 열대 과일은 훌륭한 소품입니다. 채도 높은 색깔의 튜브, 독특한 모양의 선글라스 등 알록달록한 물건으로 위트를 더해도 좋아요. 아이들과 함께라면, 같이 신나게 뛰놀다가 한껏 즐거워하는 표정을 순간적으로 포착합니다. 눈부신 미소를 담을 수 있거든요.



#08 떠나기 전 쇼핑!

언제나 쇼핑하기 좋은 괌 프리미어 아웃렛

고물가, 고환율 속에서도 괌 프리미어 아웃렛은 건재하다. 나이키, 타미 힐피거, 캘빈 클라인 등 의류 브랜드는 물론이고 질 좋은 영양제를 대량 구매하기 좋은 ‘비타민 월드’, 레고를 비롯한 각종 장난감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트윙클스’, 할인에 할인을 더한 창고형 매장 ‘로스’까지 여전히 합리적인 가격과 믿을 만한 품질을 자랑한다. 매장과 매장 사이에는 작은 놀이터가 자리해 아이들은 뛰놀고, 어른들은 걸음을 쉬어 가기 좋다. 한껏 쇼핑을 즐겼으니 허기를 달랠 차례. 한국에서보다 다채로운 메뉴를 마련한 하겐다즈는 아이들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아이스크림은 물론이고 주스, 셰이크, 프라페, 커피 등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해 모든 가족의 취향을 만족시킨다. 가방을 실컷 채우고, 이제 안녕을 외친다. 아디오스, 괌!


괌 프리미어 아웃렛
주소 199 Chalan San Antonio, Suite 200, Tamuning, 96913, Guam
문의 +1-671-647-4032
홈페이지 www.gpogu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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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CREDIT INFO

editor 강은주
photographer 신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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