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CULTURE MORE+

한글로 풀어낸 불교의 가르침

UpdatedOn February 25, 2022

3 / 10

 

한글로 풀어낸 불교의 가르침

<석보상절>과 <월인석보>

1446년 세종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이후 한문 서적을 한글로 풀이해 보급하기 시작한다. <석보상절>과 <월인석보>는 조선 왕실에서 석가모니 부처의 일대기와 가르침을 편집해 간행한 책으로 15세기 우리말과 한글 활자의 조형미를 알려 주는 중요한 자료다. 나중에 세조 임금이 되는 수양대군이 1447년 여러 불교 서적 가운데 석가모니의 삶을 구어체로 풀어 쓴 책이 <석보상절>이다. 오늘날 한글에 없는 글자와 음의 높낮이 표기법 등이 눈에 띈다. <월인석보>는 1459년 <석보상절>과 세종이 노래 형식으로 지은 <월인천강지곡>을 합치고 수정한 책으로 <월인천강지곡>을 앞에 쓰고 <석보상절>로 이를 해설했으며, 작은 글씨로 보충 설명을 넣는 방식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이 4월 28일부터 진행하는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에서 두 책을 만날 수 있다.
문의 02-2077-9000
웹사이트 www.museum.go.kr

<KTX매거진>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Writer 허문행(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RELATED STORIES

  • CULTURE

    영원한 삶을 위한 선물 - 상형 토기

  • CULTURE

    세상 끝 다정한 바다

    소설 <재와 물거품>으로 이름을 알린 김청귤 작가가 연작소설 <해저도시 타코야키>로 돌아왔다. 그가 상상하는 환상적인 세계에 대해 물었다.

  • CULTURE

    게임 음악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단순한 비트로 이뤄지던 게임 음악이 오케스트라 연주가 가능할 정도로 진화했다. 예술로 거듭난 게임 음악 세계를 파헤친다.

  • CULTURE

    아이는 우리의 희망 - 김홍도의 ‘자리 짜기’

  • CULTURE

    비누, 사라짐으로써 존재하기

    닳아 없어지는 것을 박제한다. 더없이 찬란한 지금을 위해, 신미경은 비누라는 이름의 시간을 조각한다.

MORE FROM KTX

  • ISSUE

    '이 계절 이 여행' 경북 김천

  • TRAVEL

    가을날의 축복 아산

    잔잔한 수면에 하늘이, 나무가 비쳤다. 가을이 호수에 몸을 담갔다. 충남 아산의 신정호와 은행나무길을 걸으며 계절을 만끽했다.

  • LIFE STYLE

    말랑쫀득 떡의 변신

    명절을 맞아 네 명의 에디터가 떡을 활용해 만든 제품을 먹어 봤다.

  • LIFE STYLE

    철도 위의 등대, 철도교통관제센터

    비바람이 불어닥쳐도 여행은 계속되어야 한다. 안전한 열차 운행을 책임지는 곳, 한국철도공사 철도교통관제센터 조현우 관제사의 하루를 지켜보았다.

  • TRAVEL

    제주, 바당, 해녀

    바당은 바다를 뜻하는 제주어다. 제주 하면 바당이고, 바당 하면 해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