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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 음식 속으로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된다. 마곡동을 중심으로 한 서울 강서구에서 세계 각국 대표 음식을 만난다.

UpdatedOn January 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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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안팎에 비바나폴리가 직접 디자인한 굿즈를 전시한다. 컵, 볼펜 등을 감상하고 마음에 드는 굿즈를 구매하는 일이 즐겁다.

매장 안팎에 비바나폴리가 직접 디자인한 굿즈를 전시한다. 컵, 볼펜 등을 감상하고 마음에 드는 굿즈를 구매하는 일이 즐겁다.

비바나폴리

바깥에서부터 ‘현지 식당인가?’ 생각이 떠오른다. 당연하다. 지난해 9월 문을 열기 전, 이탈리아 나폴리로 건너가 인테리어를 연구한 덕분이다. 지중해 물빛처럼 파란 매장에 햇살까지 쨍하게 비칠 때는, 정말 나폴리 바닷가의 피자 가게이지 싶다. 여기서 기분 좋은 사실. 맛은 더 그렇다. 기왕 가서 인테리어만 살피진 않았겠으니, 정통 이탈리아 남부 음식으로 메뉴를 구성했다. 나폴리를 대표하는 마르게리타를 비롯해 제주흑돼지 햄과 달걀을 조합한 비스마르크 등 메뉴판 피자 사진만 봐도 군침이 흐른다. 그중 손수 만든 프로슈토 코토(익힌 햄)를 루콜라에 얹은 비바 클래시카를 주문했다. 주방 화덕에서 참나무를 때 구운 피자가 깊디깊은 맛을 터뜨려 입에서도 감탄이 터진다. 튀긴 부가티니 면에 카르보나라 혹은 바질을 넣은 프리타티네는 나폴리 대표 주전부리다. 면이 사르르 녹고는 뭐라 말해도 부족할 감촉이 입안을 흐드러지게 적신다. 이어 빠누조 프로슈토를 한 입, 구운 피자 도와 프로슈토를 쓴 이 나폴리식 샌드위치를 우물거리다 생각 하나가 떠오른다. ‘부럽다, 나폴리 사람들.’ 하지만 괜찮다. 한국엔 ‘비바나폴리’가 있다.

가격 비바 클래시카 2만 6000원 프리타티네 1만원 빠누조 프로슈토 1만 5000원
주소 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로 76 101호 문의 @_viva_napo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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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식스

5성급 호텔 출신 셰프가 요리한다. 덧붙여 많은 경우 손님 절반이 인도인일 정도다. 인도 음식 맛을 제대로 낸다는 의미. 코티지치즈에 시금치 소스를 가미한 팔락 파니르 등 커리가 입에 착 달라붙고, 감자를 튀긴 사모사 같은 애피타이저는 하나하나 맛깔나다. 향신료에 하루 넘게 재운 탄두리 치킨도 다른 말이 필요 없다.

가격 팔락 파니르 1만 2000원 사모사(2개) 5000원
주소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로3길 26 3층
문의 @delhi6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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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이밥

한국인에게 밥은 삶이고 정이다. 그런 가치를 담겠다는 신념으로 갖은 채소를 한데 모은 털래기, 코다리 정식 등 다섯 가지 메뉴를 선보인다. 아침마다 그날 사용량만큼 채소를 손질하고, 코다리는 먹기 편하도록 뼈를 따 숙성한다. 양념 역시 맛과 건강을 생각해 직접 배합한다. 건강하게 맛있다는 입소문, 그냥 나는 게 아니었다.

가격 보리밥 8500원 털래기(2인분) 2만원
주소 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로 171 103·104호
문의 @bong2b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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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곡

반평생 요리만 해 온 대표가 동남아시아 음식을 현지 맛 그대로 내어 놓는다. 타이의 유명 식당에서 전수한 레시피와 타이·베트남에서 엄선해 들여온 식재료로 쌀국수, 팟카파오무쌈 등을 만든다. ‘내가 힘들수록 손님은 맛있어한다’라는 원칙에 자부심을 가지고 공을 들이기에 동남아시아 음식 맛을 넘치도록 느낄 수 있다.

가격 태국식쌀국수 1만 1000원 팟카파오무쌈 9000원
주소 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4로 22 A동 121호
문의 @2022.chiang_mag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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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퍼스

쇠고기는 없다. 모든 수제 버거 패티에 돼지고기를 쓴다. 지난해 오픈 당시 육질이 고운 돼지고기에 집중하기로 했고, 그 특성을 드러내고자 매일 노력했다. 소스 또한 전부 수제. 뒷다리 고기에 메이플 소스를 곁들인 시그너처 메뉴 로퍼스 커틀렛 버거가 그 노력대로 정말 부드럽다. 이 집 커피와 궁합이 환상적이다.


가격 로퍼스 커틀렛 버거 7900원 오렌지 비앙코 4800원
주소 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5로 6 149호
문의 @loafers_espresso_burger

TRAVEL TIP

아는 사람은 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엔 고수가 운영하는 식당이 수두룩하다. 곳곳에 숨은 식당을 찾는 재미가 쏠쏠한 데다, 서울식물원이 마곡동 중심에 위치해 어디에서든 조금만 걸어도 숲의 정원을 만난다. 요기하는 것을 넘어 신나게 먹고 즐겁게 산책하기 완벽한 환경인 셈이다. 서울식물원은 식물원과 공원을 합한 이른바 ‘보태닉 가든’이다. 무려 50만 4000제곱미터(약 15만 2000평) 면적에 숲은 물론 습지, 호수 등이 있어 두루두루 구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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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김규보
photographer 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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