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LIFE STYLE MORE+

스탬프 받고 곡성 한 바퀴

무려 10개 코스. 스탬프를 찍으며 전남 곡성의 매력을 구석구석 만난다.

UpdatedOn October 25, 2022

3 / 10
/upload/ktx/article/202210/thumb/52214-499970-sample.png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 “절대 현혹되지 마소”처럼 강렬한 명대사를 남긴 스릴러 영화 <곡성(哭聲)>을 기억하는가? 영화 제목은 전남 곡성과 다른 한자를 써 슬피 우는 소리를 뜻하지만, 둘은 아예 관계가 없지 않다. 영화는 전남 곡성을 배경으로 하고, 실제로 촬영도 곡성에서 진행했다. 그렇지만 ‘곡성’을 영화로만 기억하기는 아쉽다. 영화만큼 흥미진진한 장소가 곡성에 가득하기 때문이다. 1998년 전라선 복선화 공사로 쓰이지 않게 된 철로를 그대로 보존해 기차를 테마로 꾸민 기차마을, 섬진강이 잔잔히 흐르는 곳에 위치한 함허정과 제월섬 등 소박하고 고운 풍경을 두루 갖췄다.

이렇게 아름다운 곡성의 숨은 명소를 단번에 섭렵할 수 있는 ‘곡성 모바일 스탬프 투어’가 기다린다. 투어 참여자는 스마트폰으로 ‘곡성 스마트 관광 전자 지도’에 접속한다. 총 열 가지 코스 중 원하는 코스를 선택한 뒤 전자 지도를 켠 상태로 여행하기만 하면 스탬프 투어 참여는 끝이다. GPS가 방문지를 인식해 스탬프를 자동으로 찍어 주는 간단한 방식이다. 코스 완주 1·3 ·5 ·7·10회 차에 각각 지역 특산품과 기념품, 완주 인증서를 제공한다. 완주 인증서를 캡처해 기념품 신청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곡성군에서 매달 말일 기념품을 배송한다. 스탬프 투어 기간도 연말까지로 넉넉하니 곡성 구석구석을 여행해 보자. 나뭇잎이 붉게 물들어가는 이 계절, 정취를 만끽하러 곡성으로 걸음을 옮긴다.

 

 곡성 스탬프 투어 추천코스 6 

  • 섬진강 기차마을

    기차를 테마로 조성한 섬진강 기차마을을 탐방하는 것으로 여행을 시작한다. 기차의 역사와 종류 등 기차에 관한 내용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매년 5월에 성대한 장미 축제가 열리는 1004장미공원에서 인생 사진도 남긴다. 도깨비 전설을 중심으로 꾸민 요술랜드와 곤충생태학습관은 어린이 여행자에게 인기 만점이다.
    코스 섬진강 기차마을 → 1004장미공원→ 곤충생태학습관 → 동물농장 → 요술랜드
    이동 거리 3킬로미터
    예상 소요 시간 2~3시간

  • 가정역과 압록상상스쿨

    가정역 옆에 위치한 두가세월교는 탈것을 타고 건너도 좋지만 다리 높이가 낮아 ‘물멍’ 하기 좋으니 걸어서 건너는 것을 추천한다. 천체를 관측하는 섬진강 천문대와 미술관 아트빌리지, 다양한 실내외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 압록상상스쿨에서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코스 섬진강 두가세월교 → 섬진강 천문대 → 미술관 아트빌리지 → 압록상상스쿨
    이동 거리 1.5킬로미터
    예상 소요 시간 1~2시간

  • 함허정과 제월섬

    조선 중종 때 학자 심광형 선생이 세운 학당의 일부인 군지촌정사를 시작으로 고아한 풍경을 만난다. 강물이 휘돌아가는 곳에 자리한 함허정에 올라 계절 분위기를 만끽하고, 제월교를 건너 섬으로 들어가 소나무 숲,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천천히 걷는다. 고즈넉한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
    코스 군지촌정사 → 함허정 → 제월교 → 제월섬
    이동 거리 1.5킬로미터
    예상 소요 시간 1시간

  • 대황강드라이브코스

    섬진강의 지류인 대황강을 따라가는 코스로, 강의 공식 명칭은 보성강이지만 곡성에서는 대황강이라고 부른다. 넓은 백사장이 특징인 압록유원지를 지나 대황강출렁다리에서 아슬아슬한 스릴을 느낀다. 대황강자연휴식공원은 코스모스가 물결을 이루는 가을에 특히 아름다우니 놓치지 말 것.
    코스 압록유원지 → 대황강출렁다리 → 연화리 쉼터→ 대황강자연휴식공원
    이동 거리 19킬로미터(편도)
    예상 소요 시간 2시간(자동차 기준)

특별 코스: 트롤리버스 투어

곡성의 주요 여행지를 시티투어 버스로 편리하게 돌아본다. 1일 승차권을 구매할 시 모든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승하차가 가능하다. 깨비버스는 곡성 읍내 구석구석을 살펴보기에 알맞다. 미술, 도자기, 수공예 공방인 6070청춘공작소를 시작으로 곡성성당, 전통시장까지 방문할 수 있어 알차다. 섬진강 유역의 여행지를 도는 추추버스도 매력적이다. 곡성의 대표 여행지 섬진강 기차마을과 가정역, 압록상상스쿨은 물론 효녀 심청을 테마로 꾸민 민속 마을 심청이야기마을까지 둘러본다.

  • 곡성읍 트롤리버스(깨비버스) 투어

    코스 6070청춘공작소 → 갤러리107 → 곡성성당 → 전통시장&뚝방마켓
    이동 거리 2.5킬로미터
    예상 소요 시간 2시간

  • 섬진강 트롤리버스(추추버스) 투어

    코스 섬진강 기차마을 → 심청이야기마을 → 가정역 → 압록상상스쿨
    이동 거리 20킬로미터(편도)
    예상 소요 시간 2시간

<KTX매거진>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남혜림
자료 제공 곡성군청

RELATED STORIES

  • LIFE STYLE

    카드 한 장으로 기차 이용을 더욱 편하게

    한국 최초의 전국 호환 교통카드 레일플러스가 사용 편의와 다양한 혜택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광역신사업처 안종기 처장에게 레일플러스 이야기를 들었다.

  • LIFE STYLE

    마음의 맛, 나주

    영산강과 금성산 청정 자연을 오롯이 담아낸 전남 나주의 제품을 소개한다.

  • LIFE STYLE

    편의점 베이커리 산책

    편의점이 ‘편의 빵집’이 된 요즘, 네 명의 에디터가 편의점 빵을 모아 시식했다.

  • LIFE STYLE

    남영역에서 서울역까지

    수도권 전철 1호선 남영역부터 서울역에 이르는 좁다란 골목을 산책했다. 길 위에서 발견한 다섯 가지 즐거움을 펼친다.

  • LIFE STYLE

    자연 그대로 농장에서 식탁까지

    서울 ‘기가스’에서 지중해 음식을 선보이는 정하완 셰프를 만났다. 그의 요리에서는 온전한 자연의 맛이 느껴진다.

MORE FROM KTX

  • CULTURE

    한 표에서 시작되는 변화

    수많은 내가 모여 우리가 되고, 내 작은 한 표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대통령 선거가 열리는 3월을 맞아 선거 관련 영화를 통해 우리가 가진 힘을 확인해 본다.

  • LIFE STYLE

    디저트라는 행복

    정교한 작업 끝에 성현아 셰프의 손에서 예술 작품 같은 디저트가 탄생한다. 일상의 틈을 비집고 들어온 달콤한 행운을 닮았다.

  • CULTURE

    보름달을 닮은 백자 '달항아리'

  • LIFE STYLE

    일상의 혁명, KTX

    4월 1일, KTX가 개통 18주년을 맞았다. 총운행 거리는 지구 둘레 1만 3400바퀴에 달하고, 노선은 전국으로 확대되며 눈부시게 발전했다.

  • TRAVEL

    세상의 끝 꿈꾸는 자연 토피노

    캐나다 서쪽 밴쿠버섬에는 바다와 숲의 몽환적인 풍경을 품은 토피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