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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리사트 아이스피오르 센터

5월 31일은 바다의 날이다. 뜻하지 않은 기후변화와 해빙을 마주하는 동안 서글픈 마음이 들지만, 일루리사트 아이스피오르 센터의 유려한 건축미는 여행자의 모험심을 동하게 한다.

UpdatedOn April 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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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rte Mandrup and Ilulissat Icefjord Centre, photographed by Adam Mørk

그린란드 일루리사트 지역의 명물은 이제껏 두 가지로 집약돼 왔다. 밤하늘을 수놓는 오로라, 그리고 거대 빙하 세르메크 쿠야레크. 이 빙하 근방 내륙호에 방문자 안내소이자 기후변화 관측소인 일루리사트 아이스피오르 센터가 올라섰다. 지난해 7월 완공 이후 일루리사트의 새로운 이정표로 부상한 이곳은 마치 북극권에 비상착륙한 미확인 비행 물체처럼 낯설고 신비로운 기운에 휩싸여 있다. 덴마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건축 사무소 도르테 만루프는 북극권을 상징하는 조류인 흰올빼미의 날개에서 영감을 얻어 이 건물을 설계했다. 나선형 곡면으로 이루어진 옥상에 올라 검푸른 북극해가 어른거리는 모습을 바라보는 동안, 우리가 지구별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새삼스러운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isfjordscentret.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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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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