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LIFE STYLE MORE+

역사 찍고 풍경 찍는 군산 스탬프 여행

근대 역사의 흔적, 금강과 서해 풍경이 다채로운 전북 군산 여행이 스탬프 투어로 더 만족스럽다.

UpdatedOn February 24, 2022

3 / 10
/upload/ktx/article/202202/thumb/50282-480314-sample.jpg

 

금강과 섬을 아우르는 바다 풍경이 육지 가장자리를 따라 펼쳐진다. 도심에선 잘 보존된 근대의 흔적이 곳곳에 놓였다. 근사하게 꾸민 ‘신상’ 카페와 레스토랑, 베이커리는 마음만 먹으면 하루 종일 순회할 수도 있다. 역사 도시, 해양 도시의 명성에 힙하다는 입소문까지 난 전북 군산은 어떻게 여행해도 범상치 않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왕 하기로 한 군산 여행, 방문지마다 스탬프를 찍어 기념품으로 간직하고 상품도 받아 알찬 시간을 보내자. ‘군산 스탬프 투어’엔 군산 여행 동선에서 제외한다고는 상상하기 힘든 대표 스폿이 다 들어갔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동국사, 선유도, 째보선창(비어포트) 등 군산 역사·자연·트렌드의 정수를 빠짐없이 담은 군산 스탬프 투어의 출발점은 초원사진관. 여기에서 리플릿을 받고 5개 코스 46개 지점을 신중하게 살펴 코스를 결정하면 된다. ‘아리랑 코스’ ‘탁류길 코스’ ‘비단강 코스’ ‘미소-너른들 코스’ ‘고(GO)군산 코스’에 이름 그대로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내 맘대로 코스’가 기다린다.

코스마다 완주 상품을 소진 시까지 지급하니, 군산 스탬프 투어를 알아 버린 이상 하루빨리 가 보는 게 좋겠다. 군산에 도착했어도 마음이 급해 지도를 들여다보기 곤란한 여행객은 리플릿 속 QR코드를 촬영하거나 군산 스탬프 투어 홈페이지(www.gunsanstamp.kr)에 직접 들어가 GPS 길 안내 서비스를 받길 권한다. 편하게 구경하고, 스탬프 찍고, 선물 받는 군산 여행이 행복하다.

 

 군산 추천 여행지 8 

  • 경암철길마을

    역무원이 호루라기 불면서 사람 통행을 막은 뒤에 시속 10킬로미터로 마을을 통과한 열차는 2008년 운행을 멈췄다. 이제 집 사이를 가르는 열차는 없지만, 옛날 교복을 입고 달고나를 우물거리며 기념사진을 찍는 명소가 되었다.

  • 고군산군도

    군산에서 50킬로미터 떨어진 바다에 63개 섬이 모인 군도가 있다. 모래가 아닌 옥돌이 가득한 옥돌해변 곁에는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솔섬에선 선유봉과 망주봉의 장관이 한눈에 잡힌다. 낙조대 해넘이도 놓치지 말자.

  • 동국사

    1909년 일본 승려가 창건해 오늘날 한국에서 드문 일본식 사찰로 남았다.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평화의 소녀상을 세운 특별한 장소이기도 하다. 군산 근대사를 들여다보는 시간, 이국적 분위기를 느끼는 시간이 다 흡족하다.

  • 옛군산세관

    지붕은 고딕 양식, 창문은 로마네스크 양식, 현관 처마는 영국 건축 양식이다. 사진에 담기만 해도 여행이 뿌듯해지는 옛군산세관은 1908년 대한제국이 인천해관 군산지사 청사로 지었다. 현재 호남관세전시관으로 활용한다.

  • 우체통거리

    요즘 보기 어려운 우체통을 원 없이 만나는 곳.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폐우체통을 손질하거나 그림을 그려 마을을 단장했고, 결국 ‘우체통거리’라는 도로명까지 받았다. 담벼락, 간판에 그리고 설치한 우체통이 알록달록 예쁘다.

  • 임피역

    일제강점기 농산물을 군산항을 통해 반출하는 통로 역할을 담당했다. 농촌 인구가 감소해 1985년 간이역으로 격하되고 2008년엔 영업을 중단했으나 거꾸로 가는 시계탑, 객차 전시관 등 볼거리가 풍부해 많은 여행객이 찾는다.

  • 째보선창(비어포트)

    상권을 장악한 한 객주가 째보라 불렸다 해서 이름 붙은 이곳은 예부터 군산의 중요 포구였다. 낡은 거리, 때마다 속살을 드러내는 바다가 정취를 자아내는 인근엔 지역에서 나는 보리를 쓰는 수제 맥주 체험관 비어포트가 자리한다.

  • 초원사진관

    오래전이지만 여전히 기억나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속 주인공이 사랑하고 이별하는 공간 초원사진관. 외부에는 영화에 등장한 오토바이와 자동차를, 안에는 소파와 선풍기 등 소품을 재현해 두었고 영화 스틸 컷도 전시한다.

<KTX매거진>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김규보
자료 제공 군산시청
문의 063-454-3333

RELATED STORIES

  • LIFE STYLE

    레일을 누비는 새로운 희망, KTX-청룡

    지난 4월, KTX 개통 20주년 기념식에서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이 공개됐다. 한국 철도 기술을 집약한 고속열차 탄생에 힘을 쏟은 이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 LIFE STYLE

    서촌이 그리는 색다른 한식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 특별한 한식을 만끽한다. 서울 종로구 서촌의 퓨전 한식 음식점을 모았다.

  • LIFE STYLE

    모두 함께 '부처 핸섭'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그 열기에 힘입어 개성 있는 굿즈가 계속 출시된다.

  • LIFE STYLE

    치열한 철도 인생, KTX와 함께 달린 시간

    고속철도 기술 분야 교관 요원으로 선발된 이래 KTX와 함께 달려온 최석중 차량본부 차량계획처장. 38년 철도 인생에 감사하며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그를 만났다.

  • LIFE STYLE

    모든 것은 마음이 하는 일

    2004년 4월 1일 KTX 개통 당시 첫 철도 승무원으로 활약한 이래 20년간 고객을 만나 온 이혜원 코레일관광개발 서울승무지사 승무팀장. 그는 오늘도 여전히 성장하기를 꿈꾼다.

MORE FROM KTX

  • CULTURE

    ‘진부한’ 나무에 대해 쓰기

    나무와 나무 사이에 있는 사람. 평범하고도 평범한 우리. 낡고 새롭지 않은 것들의 아름다움에 대해 말한다.

  • TRAVEL

    빚는 강진

    때 이른 봄바람과 담청색 바다가 일렁이는 2월, 강진청자축제가 다정한 초대장을 보내왔다. 고운 청자와 맑은 술과 잘생긴 메주를 빚어 낸 땅, 전남 강진으로 떠나야 할 이유다.

  • TRAVEL

    황금빛 술탄 왕국의 배꼽, 반다르스리브가완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맞댄 위풍당당한 나라,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으로 떠나는 신비로운 모험에 당신을 초대한다.

  • TRAVEL

    아프고 뜨거운 그곳

    삼일운동은 일제강점기 최대 규모의 투쟁이었다. 삼일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배경 작품을 보면서 기억해야 할 것을 되새긴다.

  • CULTURE

    모두가 즐겁게, 더 많이 여행하도록

    2022년 10월 한국관광공사 김장실 사장이 새로 취임했다. 움츠러든 여행업계가 다시금 발돋움에 나서는 요즘, 그의 포부를 들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