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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고 안전한 기차역을 만듭니다

승차권 발권부터 열차 탑승까지, 기차역 운영의 모든 것을 담당하는 한국철도공사 역운영처 역운영부의 이야기를 들었다.

UpdatedOn May 21, 2024

(왼쪽부터) 최인혁 대리, 전미금 과장, 이재신 차장, 김민규 부장, 김상진 과장, 손수진 대리

Q. 역운영부는 어떤 곳인지 소개해 주세요.
A.
우선 역운영부, 역설비부, 역연계사업부 총 세 개 부서가 역운영처를 이룹니다. 그중 저희 역운영부는 역에서 근무하는 직원 관리를 시작으로 역 분야 노사 관계에 대한 업무, 역내 홍보물과 안내 방송 검토, 여객 안전, 유실물 처리에 이르기까지 역 운영 전반에 걸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기차역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무슨 일을 하나요?
A.
서울역을 예로 들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차를 이용하는 고객님이 역에서 만나는 직원은 안내를 담당하는 역무원이지요. 역에 근무하는 직원은 크게 역장을 비롯해 부역장, 팀장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 외에도 철도 신호를 취급하는 로컬관제원, 철도 여행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투어매니저도 있습니다. 모든 직원이 고객님의 눈에 띄지는 않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열차 안전 운행과 고객 이용 편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답니다.

Q. 간이역 업무도 맡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A.
역장을 배치하지 않은 역을 간이역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직원을 배치하지 않은 역 혹은 1인이 근무하는 작은 역을 통칭합니다. 일반적으로 역장 유무에 따라 간이역으로 분류합니다. 여객 수요가 적거나, 중앙 관제와 별개로 열차 운행 제어가 필요하지 않은 운전 취급 생략 역의 경우 계열사인 코레일네트윅스에 간이역 업무를 위탁해 효율적인 역사 운영을 도모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승차권을 역이 아닌 차내에서 발매하기도 하지요. 간이역을 비롯한 여러 기차역이 지역사회 균형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역을 운영하려고 노력합니다. 최근에는 특유의 고즈넉한 정취와 분위기 덕분에 간이역이 이색 여행지로 손꼽히기도 하니 기차를 좋아한다면 방문해 보세요.

Q. 사람이 많이 오가는 곳이라 안전에 특히 관심을 쏟으실 듯합니다.
A.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여객 이용 시설물(에스컬레이터 등)을 사전에 점검합니다. 또 역 안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고객 동선을 분석한 뒤 미리 위험 요소를 제거하지요. 각 역마다 구조, 수요가 다르니 특성에 맞는 대응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여객 승하차 정보, 열차 운행량 등을 비교·분석해 적절한 안내 인원을 배치하고, 필요할 때는 인원을 충원해 혼잡도에 따른 사고 예방에 힘씁니다. 물론 주기적으로 비상 대응 훈련도 합니다.

Q. 업무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A.
최근 승차권 판매 방식이 온라인 예매와 키오스크 활용 쪽으로 기울며 디지털 소외 계층의 열차 이용이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역무원으로 근무할 당시 현장에서 이런 상황을 호소하는 분과 마주한 기억이 납니다. 역운영부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 고민을 많이 했죠. 그 결과 드디어 4월부터 부산역, 대전역, 광주역, 부산 부전역에서 스마트가이드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IT 기기 사용이 어려운 고객님께 코레일톡, 자동 발매기 사용법 등을 알려 드리는 사업입니다. 하반기에 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니, 스마트폰이나 자동 발매기 이용이 힘드신 분은 스마트가이드를 찾아 주세요!

Q. 추후 기차역에 도입할 서비스가 있다면 귀띔해 주세요.
A.
코로나 19 이후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었고, 대부분의 매장이 키오스크를 활용 중입니다. 한국철도공사 역시 자동 발매기를 개선해 여러 기능을 추가하는 등 편리성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물론 앞서 언급한 스마트가이드처럼 전자 기기 사용에 취약한 고객님을 위해 원격 지원 시스템을 갖추는 등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겁니다.

“IT 기기 사용이 어려운 고객님께 코레일톡, 자동 발매기 사용법 등을 알려 드리는
스마트가이드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온라인 예매가 힘드신 분은 스마트가이드를 찾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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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남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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